본문 바로가기
Webzine vol.25
메뉴열기
E - Newsletter
NHI Inside봄철 건강상식

봄날의 나른한 적 춘곤증, 잘 알고 잘 이겨내자

봄철 건강상식

봄날의 나른한 적 춘곤증, 잘 알고 잘 이겨내자

춘곤증이란?
춘곤증(春困症)은 봄철에 나른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겨울보다 활동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인체 내부의 혈류량과 호르몬 변화에 몸이 적응하면서 일어나는 일종의 일시적 생리현상이다. 따라서 보통 1주에서 3주 정도가 지나면 환경변화에 적응을 마치고 춘곤증도 사라진다.

가볍게 볼 수 없는 봄날의 방해꾼, 춘곤증
하지만 새로운 계절에 의욕을 갖고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있어,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이러한 졸음은 일상의 커다란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지치고 피곤하고 의욕이 없는 상태는 학업이나 업무의 능률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나른한 상태가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질환이나 간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의심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야’ 한다. 지극히 단순해보이지만 어떻게 실행해야할지는 막막하다. 여기서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팁을 전하고자 한다.

1잘 먹기

아무리 바빠도 아침은 꼭 챙겨먹기
우선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침을 거르면 그만큼 점심식사를 많이 하게 되 춘곤증에 식곤증까지 겹치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아침밥을 충실히 챙겨 먹으면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므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생선, 콩류, 두부 등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가 잘 분배될 수 있도록 한다.

졸음엔 봄나물이 제격!
그리고 따뜻한 봄이 되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각종 영양소의 소모량이 커진다. 특히 비타민의 경우는 봄철에 더 빨리 소모되므로 평소보다 5~10배 이상이 필요하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활성산소가 쌓이면서 피곤하고 몸이 무거워진다. 따라서 비타민B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 보충하면 춘곤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보리, 콩 등의 잡곡류, 견과류, 달걀, 시금치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C는 냉이, 쑥갓, 달래, 미나리, 감귤, 토마토, 딸기에 풍부하다. 춘곤증에 봄나물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카페인은 금물! - 졸음 떼려다 졸음 붙일 수 있다
한편 졸음을 이기기 위해 흔히 커피나 여러 가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신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가 일시적으로 잠을 깨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지만 이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인한 것이고, 각성 효과가 끝나면 오히려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고 피곤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피곤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시 카페인 음료에 손을 대는 이른바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게 되므로, 되도록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 오히려 졸리기 쉬운 오후에 주위 사람들과 바삭바삭하고 씹는 맛이 있는 간식을 나눠먹으며 졸음을 쫓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2잘 자기

수면시간 정하기
숙면을 취하는 것은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다.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야 하며,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주중의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해서 피로가 가시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무기력감에 휩싸이게 되는 ‘월요병’이 생기기 쉽다.

잠자리에서 몰아내야 할 것들
숙면을 취하기 위한 환경도 갖춰야 하는데, 침실온도는 18~22℃를, 습도는 45~55%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므로 삼갈 것을 권한다. 잠이 잘 올 수 있는 침구를 자신의 체형에 잘 맞으면서 머리와 목을 잘 받쳐줄 수 있는 것으로 마련하는 것도 좋다.

낮잠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까?
적절한 낮잠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15~30분 사이로 잘 것을 요하며, 이를 넘게 되면 오후 활동에 지장을 주고, 숙면을 취하는 데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춘곤증을 없애는 몸 풀기 스트레칭

한편 책상 앞에 앉아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면, 자세가 틀어져 척추의 균형이 망가지게 된다.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목뼈까지 틀어지면 척추 신경과 혈액순환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몸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아래에 소개하는 몸 풀기 운동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춘곤증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축 처지기 쉬운 봄날, 잠깐의 시간투자로 졸음도 쫓고 건강도 유지하는 것이 어떨까.

1. 심호흡
먼저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임으로써 졸음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2. 어깨와 팔을 이용한 스트레칭
아래 그림은 바닥에 양반다리(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상태에서 동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해도 문제없다.

2-1. 어깨를 움츠렸다 원래대로 풀어주기(올렸다 내렸다 10회)

① 어깨를 한껏 움츠린 자세를 취하고, 어깨 끝을 귓불에 가깝게 댄다. 골반을 똑바로 세우고 등을 펴서 바닥에 양반다리하고 앉는다.
② 등을 곧게 편 채, 어깨의 힘을 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중력에 몸을 맡겨 모든 것을 내놓는듯한 느낌으로 동작을 실시한다.
③ ①, ②의 동작을 10번 반복한다.

2-2. 좌우로 팔을 잡아당기기

① 한 손은 머리 위로 높이 올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먼저 올린 손의 손목 부분을 잡는다. 등은 곧게 펴고, 골반을 세워서 앉는다.
② 위로 뻗은 팔을 잡아당겨, 어깨뼈(견갑골), 어깨, 팔 윗부분이 기분 좋게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동작을 실시한다.
③ ①, ②를 좌우로 반복하여 한 번에 10초씩 실시한다.

2-3. 두 팔을 끼고 몸을 앞으로 구부리기

① 팔꿈치와 손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맞잡는다. 등을 곧게 펴고, 골반을 세워서 앉는다.
② 목을 기울이면서 배꼽 부분을 보며 몸을 앞으로 구부린다.
③ 10초 정도 실시한다.

3. 목을 이용한 스트레칭
이하의 동작은 앉아서 해도 되고 서서 해도 괜찮다.

3-1

시선을 배꼽으로 하여 턱을 당긴다. 천천히 조금씩 당긴다는 느낌으로 한다.


3-2

① 등을 곧게 편다. 그리고 오른손을 왼쪽 관자놀이에 대고, 오른쪽 방향으로 기울인다. 목은 직각이 되도록 구부려서, 오른쪽 어깨에 귀가 가까워질 정도로 해야 목 왼쪽부분이 스트레칭이 된다.

② 목 스트레칭과 동시에 왼팔을 바닥을 향해 쭉 늘이면 스트레칭 효과가 더해져 기분이 좋아진다.

③ ①, ②의 동작을 반대방향으로 실시한다.


3-3

① 등을 곧게 편다. 목 아래와 쇄골이 만나는 움푹 파인 부분(흉쇄관절)을 밑으로 당긴다.

② 피부가 아래로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면, 위를 향해 목을 뒤로 젖힌다.

③ 목을 뒤로 젖힐 때 피부가 움직이지 않도록 쇄골부분을 꽉 잡아둔다.

4. 상체를 이용한 스트레칭 아래 그림과 같이 상체를 뒤로 젖혀 목과 어깨뿐만이 아니라, 허리와 등에 있는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다.


E -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