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 인사행정 제도를 배우기 위해 몽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국가인재원)은 오는 27일까지 몽골 내각관방부, 국회, 인사위원회, 국립공무원연수원(국립거버넌스아카데미) 등 주요 정부 기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몽골 고위공무원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전략적 지도자(리더)의 역량 강화를 통해 몽골 정부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중앙 및 지방 공무원 인사제도, 고위공무원단 제도 전반은 물론 윤리복무, 성과평가, 인재개발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인사처 산하 역량평가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국 고위공무원 역량평가 운영와 평가 절차를 체험한다.
또한,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견학을 통해 몽골의 현안과 관련된 한국의 우수 행정 사례도 학습한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학습 성과를 정리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향후 몽골 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함께 도출할 예정이다.
전혜란 국가인재원 글로벌교육부장은 “이번 연수는 몽골 고위공무원들이 자국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혁신적 정책과 제도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적극적인 지식 공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2023년부터 3개년에 걸쳐 추진 중인 ‘몽골 공무원 역량강화’ 방한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하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몽골 정부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방한해 한국의 선진 인사관리 정책과 제도를 학습한 바 있다.
한편, 국가인재원은 지난 2023년 9월 몽골 국립공무원연수원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몽골 정부가 연수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몽골 공무원 대상 맞춤형 연수과정을 올해 3월 개설하는 등 양국 간 공직인재개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