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과장급 고위 공무원 21명이 한국의 인공지능 기반 혁신 사례를 배우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국내 연수에 나선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8일부터 2주간 말레이시아 고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의 시대,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방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요와 우선순위를 반영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행정혁신과 4차 산업혁명 등 시대 변화 대응 방안 모색에 중점을 뒀다.
특히, 말레이시아 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농업, 에너지, 보건의료,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연수 과정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론 강의와 현장 체험, 현업 적용 실습, 한-말 고위 공무원 간 공동연수(워크숍) 등 다채로운 학습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한국 민속촌과 제주 자연생태지(地) 견학,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말레이시아 연수 과정은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총리가 1982년 제시한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1984년 개설됐다.
한국과 일본의 발전 모형(모델)을 본받아 국가 근대화를 추진하자는 전략에서 출발한 이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총 1,902명이 수료했다.
전혜란 국가인재원 글로벌교육부장은 “이번 과정과 더불어 국가인재원이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올해 최초로 장기연수과정(8월 22일~12월 2일)을 운영하는 등 양국 간 인재개발 분야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변화되는 행정환경에 발맞춰 연수 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