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행정혁신과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임채원)은 오는 13일까지 2박 3일간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인공지능 전환 시대,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공직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지는 양국 간 협력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발표회는 말레이시아 인사행정처(Public Service Department)와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이 후원하고, 말레이시아 공무원 지도력(리더십)* 과정(Executive Development Program) 수료생 동창회와 국가인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총리가 1982년 제시한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1984년 개설된 과정으로, 2025년 11월말 현재 총 1,923명이 수료
발표회에서는 양국의 인공지능 정책과 제도를 비교해 지속 가능한 행정혁신을 위한 공통 의제를 도출하고, 책임성과 투명성을 갖춘 인공지능 행정 관리체계(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한, ▲사전 역량 강화(Pre-skilling) ▲능력 향상 훈련(Up-skilling) ▲다기능 인재 양성(Multi-skilling) 등 미래 공직자의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 전략도 모색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공직자의 역할과 전문성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할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연수를 마친 지도력 개발 과정과 장기과정* 수료생들의 혁신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최초 장기 과정(‘25.8.25~12.2)으로, 말레이시아 정부 디지털 혁신 담당 공무원 22명이 참가
이를 통해 한국에서의 학습 경험이 현지 행정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200여 명의 참석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임채원 국가인재원 원장은 “인공지능 행정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모든 공무원이 준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발표회가 양국이 함께 해법을 찾는 지속 가능한 혁신의 마당(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원 원장은 행사 기간 말레이시아 인사행정처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장·단기 연수 협력과 공공 인재개발 동반자관계(파트너십) 등 양국의 협력 방향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