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정책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가 개발되어 정책 업무 추진 시, 인공지능의 활용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김채환)은 공직자들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정책 활용 안내서’를 제작해 정부 부처와 각급 공무원교육훈련기관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최근 정책의 추진에 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가인재원은 공직사회의 디지털 활용 역량향상을 선도하고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금번 책자를 제작·배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배포된 안내서에는 정책단계별 세부 업무 분류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16개의 세부 업무와 정책보고서 작성을 연계하여 세부 업무별로 다양하고 실용적인 실습과제를 수록하였다.

특히, 경제, 사회, 교육, 노동 등 시의성 높은 10개의 정책의제*를 활용하여 프롬프트(질문) 구성 필수 요소와 구체적인 입력 기법, 유의 사항과 함께 도출(출력)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책기획 샘플 보고서까지 제시하여 실무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 ①저출산·고령사회 ②국가지식재산 ③청년정책 ④전자정부 ⑤관광진흥
⑥소프트웨어 진흥 ⑦중소기업 육성 ⑧근로복지 증진
⑨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⑩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인재원은 이번 안내서 배포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보 수집·분석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책기획 업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수행한 ㈜와이매틱스의 방준성 대표이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기업인으로서 국가인재원의 금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익에 기여할 수 있음에 큰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개발된 콘텐츠가 정책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채환 국가인재원장은 “이번 안내서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정책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도출된 구조화된 정책 과정별 플로우(flow)를 기반으로 그 활용 방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와는 획기적으로 차별화되는 것”으로 그 의미를 평가하면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직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이론과 실무를 조화롭게 연계하여 구체적인 활용 지침, 예제를 다양하게 수록함으로써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부연하였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인재원은 공무원교육훈련 대표기관으로서 공직사회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내서는 접근성과 활용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ChatGPT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국가인재원은 세부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5급 신임관리자과정을 시작으로 주요 기본교육과정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