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사로운 5월.

파릇파릇한 봄 새싹이 기지개를 펴고 초목은 경쟁이라도 하듯 저마다 싱그러운 푸름을 자랑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은 활기가 넘친다.

지난 4월 25일부터 321명의 신임사무관들이 ‘더 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심히 교육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이름이 바뀐 행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매해 교육과정이 시작할 때마다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교육이 되게 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역시 신임관리자과정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변화가 진행 중이다.

향후 30년,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을 다룰 젊은 인재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더 큰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겠다는 자긍심과 책임감, 신임관리자로서의 명예심을 고취하는 것이다.

제56기 신임관리자과정 321명의 교육생들은 벌써부터 “국민을 겸손히 섬기는 공무원이 되겠다.”, “수료하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교육 받겠다.”, “내가 먼저 도전하는 공무원이 되겠다.” 등 분임별로 명예수칙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 지도교수, 주임교수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금요일에는 교육생 스스로 정한 실천 사항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도 갖는다. 이 모든 것들이 공직자로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교육의 일환이다.

집합식 강의를 탈피하고 생생한 현장체험학습을 더욱 강화하여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합숙근무를 통해 중소기업 직원들과 함께 숙식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대외무상협력사업의 대표기관인 KOICA와 연계한 글로벌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모색해 볼 것이다. 또한 판문점, JSA 등 최전방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안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임사무관들은 공직가치를 정립하고 직무역량을 배양하는 동시에, 체력과 감성충전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동아리활동 시간을 통해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 뿐만 아니라 밴드, 영어스터디, 필라테스와 같은 다채로운 소그룹 활동을 한다. 또한, 맞춤형 심리학 특강, 인문학 강좌는 장기간 수험공부로 잠들어 있던 젊은 신임사무관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일깨워 양뇌형 공무원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321명의 신임사무관들은 앞으로 6개월간 인성과 지성과 감성을 함께 두드려줄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이 끝난 후 각자의 부처로 가서 넘치는 에너지로 자신의 부처를, 나아가 대한민국을 힘차게 고동치게 할 ‘56기’의 미래가 기대된다. 지금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 321명의 넘치는 에너지로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