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들의 호응도가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매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교육의 시작과 끝을 기분 좋게 알리고, 강의와 강의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사회자의 역량은 생각보다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교육안내 등 간단한 멘트에서부터 입․수료식과 같은 행사까지 자신감 있고 여유 있는 진행으로 청중을 매료시키고, 활력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원내 교수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였다.

공무원이 진행하는 기념식, 시상식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고 형식적인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때로는 과거 ‘대한늬우스’에서의 또박또박 책을 읽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진행방식은 청중을 지루하게 하고, 자칫 행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경직시킬 우려가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에 따라 행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실제 부산MBC와 YTN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장재홍 아나운서를 강사로 초빙하여, 스피치 기본교육과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진행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리고 교육시간의 대부분을 실습시간으로 할애하여 교육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나리오 연습 외에도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등의 TV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교육생들은 눈부신 조명과 카메라 등 낯선 스튜디오 환경에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실습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개인별로 실습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전문가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실시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본인의 실습 동영상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다른 사람의 실습한 동영상을 보고 조언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교육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활력 있는 교육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육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능력과 태도에 따라 교육의 내용이 달라지고 교육원에 대한 이미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교직원의 다양한 역량향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