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나라는 ‘경제규모 세계 13위’, ‘1인당 GDP 20,000달러’ 등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경제가 성장한 만큼 행복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지난 5월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국 34개국 가운데 26위를 차지하였고, 많은 국민이 자신을 별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면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었지만, 행복을 느끼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제는 국민총생산지수의 시대에서 「국민총행복지수」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경제적 성장과 풍요를 정신적 성숙과 행복으로 승화시켜야만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사회변화를 반영하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서기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6월 「긍정심리교실」을 신규 개설하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긍정심리학을 통해 공직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긍정의 리더십’을 함양하고 공직내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는 긍정의 리더가 되어, ‘행복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

「긍정심리교실」은 최근 긍정심리학이 사회전반에 걸쳐 각광받는 이유를 조명하고 공직리더로 하여금 왜 긍정심리학이 필요한가를 이해하도록 하여, 스스로 조직과 개인의 다양한 위기와 역경 속에서 더 큰 존재가치인 행복을 찾고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긍정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교육생들이 실제로 행복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암묵적인 형태의 심리학적인 지식을 훈련하는 “멘탈휘트니스 긍정심리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긍정심리학의 주요 이론과 내용을 심리게임, 심리검사 및 개인별 과제 실습 등을 통해 심층 학습한다.

둘째, 긍정심리학을 대표하는 전문가로부터 긍정심리학의 필요성과 핵심이론을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았던 다양한 사회적 현상, 사건 등을 활용한 사례를 통해 배움으로써 공직자에게 조금은 생소한 긍정심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3일차 마지막 교육시간은 교육과정 전반을 되새기며 긍정선언문을 작성하고 긍정·행복에너지 확산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구성하여, 교육생 스스로 생활 속에서 긍정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 및 다짐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교육을 수료한 간부 공무원들은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심리학적 이론을 접할 수 있어 좋았으며, 이 이론을 공직사회 또는 각종 정책에 어떻게 실현해 나가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 목소리로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앞으로 「긍정심리교실」은 공직자들이 국민의 행복을 반영한 정책을 수립·실행하기 위한 긍정의 힘을 얻고, 국민의 두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파고드는 정책을 시행하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