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방문한 인사행정처(Public Service Department)의 Tan Sri Abu Bakar처장은 자국 공무원의 해외연수 중, 우리 COTI 연수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을 지속, 확대해 주길 희망하였다. 이 자리에서 윤은기 원장과 인사행정처장은 2012년부터는 전자정부, 인사·예산 등 특정한 전문분야를 주제로 하여 매년 맞춤형과정을 추가 운영할 것을 약속함과 아울러 교육효과 확산 및 수료생 사후관리 차원에서 2012년부터 우리원에서 국립행정연수원을 방문하여 수료생과 현지 고급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여 다음날 방문 예정인 국립행정연수원에서 더욱 심도 있는 토의를 하기로 하였다.
이후 인사행정처장의 권유로 Razak School of Government를 방문하였다. 이 연수원은 2010년 현 Dato' Sri Mohd. Najib 말레이시아 수상이 급변하는 국제화시대에 ‘국가개발비전 2020’ 실현을 위한 리더양성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이곳은 말레이시아 공무원 리더십역량강화, 정책개발능력 제고 및 민·관 또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인사·재정분야 고위 인사들이 운영위원회의 주요직책을 맡고 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주요 교육과정인 리더십포럼 (나집 현 수상, 마하티르 전 수상, 싱가포르 부수상 등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진행)과 Action Learning을 활용한 Leadership개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공분야에 있어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11월18일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호텔을 떠나 특강이 예정되어 있는 국립행정연수원(INTAN)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만난 Dr. Aminuddin 원장과는 이미 HRD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약 1시간 30분가량 향후 양 기관간 교류협력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었고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무원교육에 대한 노력과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잠시 후 강의장에 들어서자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강의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공무원들 중 COTI 수료생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워낙에 많이 봐온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어서 그런지 그 밖의 참석자들도 모두 친구 같고 형제 같이 보였다.
특강 첫부분에 미리 준비해간 제62기 말레이시아공무원과정(10.31~11.11운영) 동영상을 상영하자 강의장 내에서 한국에 와보지 못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웃음과 말소리가 들려왔다. 나중에 수료생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Jealousy와 I want to be in COTI's EDP (부럽다와 한국의 말레이시아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표현이 제일 많았다고 한다. 동영상 상영이 끝난 후 “한국발전의 원동력: 교육과 스피드의 힘”를 주제로 윤은기 원장의 특강이 이어지자 강의실에는 진지한 눈길과 빠르게 움직이는 메모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강의 중간 우리의 발전사례를 이야기 할 때는 웃음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또한 ‘교육은 운명을 바꾼다’는 대목에서는 교육생들의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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