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행정, 공공관리 국제협의체인 동부지역공공행정기구(EROPA) 제26차 총회·제63차 이사회 및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9월 11일∼1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EROPA 회원국*들 간에 매년 개최(총회: 격년)하는 것으로 금년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공공 거버넌스의 역할 : 변혁, 권한부여,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주관했다.

* 회원국(10개국) : 네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한국

2017 EROPA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주제, 구성, 운영, 참가자 규모 및 수준 등 측면에서 최근 개최된 EROPA 총회 가운데 가장 잘된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번 총회는 10개 회원국 정부대표, 기관 및 개인회원, 국제기구·비회원국 고위인사*, 학자·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 마리 키비니에미(前핀란드 총리) OECD 사무차장, 펙 분틴 캄보디아 인사부장관, 알리칸 바이메노프
중앙아공공행정지역허브(ACSH) 운영위원장 등

총회 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와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EROPA가 국제사회의 SDGs 이행전략 수립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특히, 아시아 회원국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전 세계 다양한 국가·기관들의 폭넓은 참여와 협력을 통해 EROPA의 외연 확대와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점도 행사의 큰 성과 중 하나다. 한편 이 행사를 통해 SDGs 관련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 소개, 행정혁신 사례, 평창동계올림픽 및 한국문화를 적극 홍보하는 계기도 되었다.

오동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차기(2018-2019) EROPA 이사회 의장직 수임과 관련하여 9월 14일 폐회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향후 2년간 의장국으로서 내년 이사회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정부 및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조로 EROPA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