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자인 저자는 수많은 인간의 행위 가운데 ‘소비’에 주목하며, 사치와 방탕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소비’가 포괄하는 다양한 요소와 함께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를 살핀다. 근대 이후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상품의 역사를 살피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비를 둘러싼 개념과 논의들을 소개한다. 온 동네를 돌아다닌 돌팔이 약장수, 원조 화장품 아줌마 에이본 레이디의 방문판매 등 소비자를 유혹하는 판매 방식과 공간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소비의 이면에 숨겨진 저항과 해방, 연대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융합이 한층 더 진행되어 인간, 생활, 산업, 그리고 지구 환경에 이르는 모든 것이 재생된다.”이 책은 국적과 관계없이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및 연구 중인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고, 기술 진보가 가져오는 현실에서의 가치와 사회적 의의에 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총 121가지의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는데, 69가지의 기술을 포함하는 테크놀로지 트랜드 11종류의 소개와 토론을 거쳐 나온 ‘가치 재생으로 이어지는 주목할 만한 테크놀로지’52가지를 정리한다.

이 책은 15편의 동화(피노키오의 모험, 오즈의 마법사, 성냥팔이 소녀, 브레멘 음악대 등)를 통해 당대 사회현실을 들여다보고, 돈과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에서 어떻게 풍자했는지 보여주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쫓는다. 성냥팔이 소녀는 당시 유럽 빈민가정 어린이의 삶의 궤적을,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는 산업화와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질서 앞에 수공업의 쇠락을 보여준다. 오즈의 마법사는 거대 월스트리트 패권과의 대결에 대한 은유이자 화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정치적 우화이다.

저자는 세계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을 대시장(페이스북,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세계화), 대자연(기후변화, 생물 다양성의 훼손, 인구 증가 등의 가속화), 무어의 법칙(끊임없는 기술 발전) 등 세 가지로 요약하며, 가속화가 세계를 조금 달라지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뒤바꿔놓고 있다고 말한다.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지금의 이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분석하고, 가속의 시대에 가장 많은 혜택을 얻어내고 최악의 충격을 완화하려면 정치, 지정학, 윤리, 일터, 공동체 다섯 가지 영역을 어떻게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최신 심리학 이론, 고대 그리스 철학, 워런 버핏 등과 같은 투자가들의 지혜까지 종횡무진 오가는 새로운 행복의 기술.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주는 52가지 생각의 도구를 제안한다. 이 52개의 생각 도구들 중 단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사용해도 당장 인생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들은 인생을 살면서 매번 빠지는 불행의 함정들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는 생각의 도구들이다.

2002년 전미 토론협회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저자가 들려주는 요점과 말하기의 9가지 비법. 이 책은 맥락과 상관없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생각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상대방이 알아야 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알려 준다. 요점을 정리해 공고하게 만드는 법, 조리 있게 말하는 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 이메일과 파워포인트를 깔끔하게 작성하는 법 등을 다양한 예시와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각을 효과적으로 피력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 저자의 사후에 발표된 2012 아이리시 북 어워드 수상작. 아일랜드 서부의 해안 마을 스토니브리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미국에서 지내던 치키는 스토니브리지에 위치한 저택 스톤하우스가 헐릴 위기에 놓이자, 스톤하우스 주인 미스 퀴니의 스톤하우스를 호텔로 바꾸자는 제안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 친구 눌라의 아들 리거, 조카 올라와 함께 손님을 맞이한 개장 첫 주. 제각기 사연을 지닌 손님들과 호텔 스톤하우스에서의 특별한 겨울이 시작된다.

고대 요리책에 등장하는 레시피를 취미 삼아 재현해보던 저자는 음식과 관련한 희귀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그 안에 담긴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를 소개한다. 17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전염병과 레모네이드, 식인문화에 등장하는 인육 요리 레시피, 우스터셔소스의 발견, 바비큐 문화를 추적하는 등 흥미로운 주제가 담긴 10개의 챕터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진귀한 120여 장의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 책의 이야기들이 음식 역사의 공백과 부정확한 내용을 바로 잡아줄 것이라 희망한다.